
[KGN25] 산청군 신안면 외고리 산9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산청 열부 포산곽씨 정려 현판 일괄이 지난 10월 15일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유산은 정려각에 봉안된 정려 현판과 중건기, 정려명 등 모두 3점이다.
이들 현판은 정유재란 당시 황석산성 전투와 관련된 인물들의 역사적 사연을 비롯해 조선시대 국가의 정려 제도, 정려의 이건과 중건 과정, 후손과 지역 유림의 추모 및 현창 활동을 보여주는 자료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정려는 충신이나 효자·열녀 등의 행적을 기리고자 국가에서 표창하던 제도다.
포산곽씨는 1597년 정유재란 당시 황석산성 전투에서 전사한 유문호의 아내로 남편과 관련된 비극적 사건 속에서 절개를 지킨 인물로 전해진다.
당시 황석산성 전투에서는 안음현감 곽준과 두 아들, 사위 유문호가 전사했으며 포산곽씨와 곽이상의 아내도 자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려 현판 3점은 정려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보여준다.
정려 현판에는 산청의 유학자 동계 권도의 명이 붙어 있으며 중건기는 유문호의 6세 방손 유운우가 지었다.
정려명은 1884년 단계 김인섭이 작성했다.
관련 기록에 따르면 정려는 1598년 내려진 뒤 1789년 이건·중건됐다.
산청 열부 포산곽씨 정려 현판 일괄은 정유재란이라는 역사적 격변 속에서 비롯된 한 가문의 비극적인 사연과 조선시대 정려 제도, 그리고 수백 년에 걸쳐 이어진 후손과 지역사회의 기억 계승 과정을 함께 담고 있다.
앞으로도 관련 기록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지속된다면 산청 지역의 역사와 조선시대 사회문화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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