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급제를 꿈꾸며 붓을 들다’… 함안복합문학관, ‘유생들의 과거 날’ 성황리 마침표

전자기기 내려놓고 한자 시 짓기 도전… 온 가족이 함께한 특별한 하루

kgn25 기자

2026-11-02 09:34:17




‘장원급제를 꿈꾸며 붓을 들다’… 함안복합문학관, ‘유생들의 과거 날’ 성황리 마침표 (함안군 제공)



[KGN25] 함안군은 지난 10월 31일 함안복합문학관에서 온 가족이 조선시대 유생이 돼 보는 한학 교양 프로그램 '유생들의 과거 날'을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어 어휘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한자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스마트폰 중심의 일상에서 벗어나 어린이와 군민의 문해력 및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유생복으로 갈아입고 전자기기를 맡긴 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시험장에 들어갔다.

현장에서 공개된 5개의 한자어 가운데 3개 이상을 활용해 자신만의 창의적인 시를 짓는 '과거시험'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직접 붓을 쥐고 저마다의 글솜씨를 뽐냈다.

시험 답안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깊어가는 가을 분위기를 더하는 생황과 피리 전통 연주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우수한 문장력을 선보인 장원급제자에게 '함안 명품 보리한우 세트'를 수여했으며 갑, 을, 병 수상자에게는 '함안 제철 과일 세트'를 전달하는 등 풍성한 지역 특산품 시상과 함께 참가자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유생들의 과거 날'은 함안복합문학관이 10월 한 달간 진행한 '한가족 전통잇기'하반기 프로그램의 마지막 회차이자 특별 기획 행사로 운영돼 의미를 더했다.

하반기 '한가족 전통잇기'는 지난 10월 10일 첫 회를 시작으로 10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다채로운 구성으로 참가자들과 호흡했다.

고전 속 지혜를 탐구하는 '한자 보물찾기'를 중심으로 전문 예술단체 풍물패청음과 함께 풍물연희, 사자탈춤, 한국무용 공연을 선보이고 소고 전통 탈, 무용 부채 만들기 및 각 춤을 직접 배워보는 체험을 더해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전통문화의 매력을 알렸다.

함안복합문학관 관계자는 “'한가족 전통잇기'프로그램에 많은 가족들이 참여해 지혜와 웃음을 나누며 뜻깊은 가을 추억을 쌓았다”며 “앞으로도 문학관을 찾는 방문객, 특히 어린이들이 우리 전통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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