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박물관, ‘기록의 역사’ 주제로 제30회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강

금석문부터 국채보상운동 기록물까지, 경북 영양 답사도

kgn25 기자

2026-09-11 10:34:18




합천박물관, ‘기록의 역사’ 주제로 제30회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강 (합천군 제공)



[KGN25] 합천군 합천박물관은 지난 10일 제30회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돌·나무·종이에 담긴 기록의 역사'를 개강했다고 밝혔다.

첫 강의에는 관심 있는 지역민 50여명이 참석해 강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른 번째를 맞는 이번 강좌는 돌에 새긴 금석문, 나무에 새긴 대장경 경판, 종이에 옮겨 적은 고문헌에 이르기까지, 시대마다 달랐던 기록의 매체를 따라가며 우리 역사가 어떻게 오늘까지 전해졌는지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날 첫 강의는 장윤수 대구교육대학교 교수가 '성인 지향의 삶과 가족공동체'를 주제로 진행했다.

장 교수는 ‘음식디미방’을 저술한 여중군자 장계향의 삶을 중심으로 성인이 되기를 배우고자 했던 유교적 삶의 지향과 그것이 효와 형제애, 자녀 교육,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실천된 과정을 소개했다.

아울러 장계향의 삶이 오늘날의 '배려와 돌봄의 윤리'와도 통한다는 점을 짚으며 기록을 남긴 한 인물의 삶이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좌는 10월 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합천박물관 대강당에서 4주간 이어진다.

나라의 빚을 갚겠다며 붓을 든 국채보상운동 참여자들, 돌에 이름을 새긴 고대인들, 고려시대에 8만여 장의 경판을 새긴 각수들까지, 기록물 뒤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5주 차에는 강의실을 벗어나 경북 영양군 일대 문화유적을 답사한다.

첫 강의에서 만난 장계향의 자취가 남은 고장을 직접 찾아, 강의에서 들은 이야기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자리다.

수강 대상은 합천군민을 비롯해 관심 있는 누구나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합천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기록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이자 미래를 여는 열쇠”며 “돌과 나무, 종이에 새겨진 선인들의 기록을 통해 우리 지역과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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