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N25] 양산시립박물관은 하반기 상설전시실 개편 작업을 완료하고 새로운 불교문화유산을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상설전시실 개편은 현재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시설 정비, 휴관 등의 사유로 미처 공개하지 못한 우수한 불교 미술품을 시립박물관과 협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불교코너 개편의 핵심 유물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통도사 건륭 57년명 신중도’ 와 그 내부에서 발견된 ‘복장유물’ 이다.
전시로는 최초로 공개되는 이 신중도는 1792년 천성산 금봉암에 봉안되었던 작품이다.
18세기 후반~19세기 초 통도사 불화 제작을 이끈 수화승 자운당 지연의 작품 중 하나로 조선 후기 불화 연구에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와 함께 공개되는 ‘복장유물’은 불화 제작 당시 봉납된 주서다라니 복장낭과 백지묵서 발원문으로 불사에 참여한 화승과 승려들의 구체적인 연화질이 기록되어 있어 당시 불사 연구의 결정적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 불교 의식과 관련된 유물들도 다채롭게 추가됐다.
불교의식 후 발원문을 담아두는 ‘목조소통’과 용맹스러운 비룡 문양이 입체적으로 조각된 ‘목조비룡문촛대’를 통해 조선 후기 불전 의식의 화려함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조선시대 불교가 왕실과 공존하며 국태민안을 기원했던 대표적 축원의식구인 ‘통도사 목조 전패 3점’ 이 함께 전시된다.
불단 위 유교적 예법과 임금에 대한 충의를 담아낸 삼전하 전패는 당시 사찰과 왕실의 관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유물이다.
신용철 시립박물관장은 “이번 하반기 개편은 보기 어려웠던 통도사성보박물관의 수준 높은 명품 문화유산들을 양산시립박물관에서 시민들이 더욱 가까이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귀중한 유물을 대여해준 통도사 주지스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 개편은 지역 내 불교문화유산을 대표하는 통도사성보박물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루어졌고 지역의 우수한 불교 문화유산을 효과적으로 공유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양산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시립박물관과 통도사성보박물관은 지난 4월부터 청렴 실천 공동협약을 통해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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